청년발달심리학 시간에 '청소년의 우울'을 다루면서 교수님이 계획표 이야기를 해주셨다.

미국에서 우울 청소년들을 상담할 때, 일주일 계획표를 짜보라고 한 뒤

그 안을 즐거운 내용들로 가득 채우도록 했다. 그렇게 하면 그 친구들의 우울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마침 나도 학교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데 내 상담 선생님도 비슷한 조언을 해주셨다.

'시간 단위로 자세하게 일주일 계획표를 짜고, 거기서 80%만 지켜도 스스로를 크게 칭찬해주기'

내게 이상적인 성실함의 기준은 너무 높고,

나는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게으른 존재라는 점에서 내 우울감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내 일주일 계획표가 다른 대학교 3학년들과 비교하면 다소 소소해보이겠지만

이 즐거운 계획을 열심히 지키고, 약속 지킨 나를 칭찬해주는 것이 목표다.

 

다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은데 친구들 중에 시험 안 끝난 사람도 많다는 점이랑

무엇보다 발을 다쳐서(ㅜㅜ) 집에만 있어야 하는 게 제일 고통...!스럽다

 

 

 

일주일 계획표 틀을 공유한다. 일주일계획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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