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내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여러번 치뤄지는 후보자 토론회 등을 보며 '과연 한 공동체의 리더란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제목만 봐서는 쉽게 알 수 없지만 '리더의 품격'은 표지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리더를 소개한다.

바로 칭기즈칸(전략의 품격), 쿠빌라이칸(융화의 품격), 영락제(개척의 품격), 강희제(이상의 품격), 건륭제(공정의 품격)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가 갖춰야할 품격은 소통 능력, 융합, 대담함, 성실성 등이다.

우연히도 책에서 소개하는 다섯 리더 중 이를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흥미롭게 봤다.

특히 충돌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쿠빌라이칸의 리더십에 공감이 갔다.

 

쿠빌라이는 몽골 귀족 출신이다. 그러나 귀족들 중 누구보다도 한의 문화를 배우고자 힘쓰고 한족 인사와 가까이 지내면서 치국의 경험을 배우고자 했다. 이는 정치 생애에서 승리를 다진 바탕이 되었다. 특히 성인이 되어 권력을 주도하고 자신의 위치를 굳힐 때 한문화와 한족 인사들이 준 영향이 컸다.

 

평소 중국 역사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 책을 통해 다섯 리더를 중심으로 역사 상식을 쌓을 수 있었다.

또 요즘 무기력한 상태인 내게 내용 자체가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