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후배들.
서로 17살, 19살에 만나서 그 후로 큰 교류도 없었으니 정말 오랜만이었다.

작년 수능 전 날 한 명이 문자가 와서 '너무 긴장돼서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뭐라고 말해야할지, 혹시나 잘못 말해서 더 긴장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나도 덜덜 떨면서 최대한 부담 없이 보라고 말해줬던 것 같은데 다음날 의외로 잘봤다고 연락이 와서 내 일처럼 기뻤다. 그리고 대학도 나름대로 잘 갔다!!


다른 한 명은 재수생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중인데 나름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도 많이 가진다고 하고 입시 끝나고 하고 싶은 일들도 꽤 많은 것 같고. 그런 모습이 아주 조금의 여유는 가지고 생활하는 것 같아 좋아보였다. :)

한 번도 셋이 마주보고 얘기한 적 없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소소한 얘기가 귀엽고 재밌었던 자리~~

 사실 재수생 앉혀놓고 어색함만 흐를까봐 약속 나가기 전엔 나름 걱정했다ㅜㅜ 입시 성공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





후배님들과의 만남 뒤엔 현진이랑 잠깐 봤다. 현진이는 공부로 꽉 찬 일상 중에 가끔은 옛날 자기 블로그를 본단다. 그래서 나도 블로그를 새로 시작했다고 알려줬다.
현진이가 생일선물로 니트를 사줬다. 당연히 트윈룩으로 자기것도 샀다! 우리의 몇번째 트윈룩일까...? 양말약4개 맨투맨 츄리닝바지 원피스 등등 약 10번째정도인 것 같다ㅎㅅㅎ 아침 7시부터 밤10시까지 공부하는 친구가 잊지않고 챙겨준 생일선물이라 더 소중.





청춘시대 시즌1도 클립만 챙겨봤지 본방사수는 안 했는데, 시즌2 시작되고도 본방 볼 생각은 안 하다가 강이나 초보운전 영상 보고 너무 웃겨서ㅋㅋㅋㅋㅋ 그래서 5화부터인가 티비로 본방보기 시작! (엄마랑 같이봐서 더 재밌어) 그렇지만 내가 드라마 본방을 챙겨보게 되다니..! 

술마시다가 청춘시대 봐야한다고 10시 전에 출발해야한다고 했더니 친구가 아주 어이없어했다. 어찌됐건 막방까지 본방사수하게되지 않을까? 열심히 볼테니까 송지원 임성민 얼른 사귀었으면...






언론사상 팀플을 하고 있다. 빨간색이 중국인 유학생 분인데 서툰 한국어가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





요즘 제일 좋아하는 광고는 청포도톡톡 트로피카나!
소비자심리학 수업때 단기기억은 청각적자극이 우세하고 장기기억은 의미부여가 우세하다고 배웠는데, 광고가 너무 충격적이라 이미 단기기억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의 장기기억에서 무한재생되는 중일 듯..




다음 분기 독서동아리에서 토론할 책 고르는 시즌이다. 나는 그 중에서도 사회과학분야 책으로. 빌려서 읽어보고 토론에 적합한지 살펴보기: 타인의고통(수전손택) / 내안의낯선나(티모시윌슨)





<미디어연구방법> 필기...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전공필수라 어쩔 수 없이 듣긴하지만 수업 내용 너무 노잼... 게다가 교수님이 쉬운 개념은 계속 반복 설명하고 어려운 개념은 설명을 잘 못하신다.(강의 못하는 교수의 공통점-쉬운 건 어렵게 어려운 건 쉽게^^) 

강의노트라도 수업 전에 제공하면 좋겠는데 그러면 학생들이 수업 안듣는다면서 수업 끝나고 제공한다. 의도는 알겠는데 근데 어째 난 이 방식이 더 집중이 안 되는 것 같아 ㅜㅜ 어떻게라도 집중하려고 일단 피피티 다 받아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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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학교 공지사항에서 벽화 봉사자 모집하길래 버킷리스트에 벽화그리기가 있었던 나는 신나서 신청! 무엇보다도 함께해줄 민경이가 있어서 신청할 수 있었다. 가 보니 벽화는 아니었고 계단에 그리는 거였다. 봉사하러 간 건데 사탕 주고, 모자 기념품 주고, 식당에서 점심 사주고, 덥다고 아이스크림 주고...!! 진짜 다 퍼주셨다. 역시 학교 행사라 풍족해. 완성된 그림도 뿌듯. 학교 앞이라 친구들한테 자랑하기도 좋은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