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주일 전 뒤늦게 예약한 숙소


부지런히 서두르지 않아서 더 그랬겠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숙소 값도 어마어마했다


조금 저렴한 호텔은 후기에 다 bedbug 가 나온다고 되어있어서

비교적 비싸도 깔끔한 한인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다.


한인텔이라는 홈페이지에서 겨우 여성 4인실을 찾아 예약했다

1인당 4박에 297달러.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서 고속철도(bart)를 타고 Powell 역에 내린 후

캐리어 질질 끌고 숙소로 이동하는데 15분 정도 걸린다.







복층구조의 게스트하우스고 생긴지 얼마 안 돼 시설이 깔끔하다.

특히 화장실이 깨끗해서 좋았다.

뭔가 위 사진상으로는 어수선해보이지만 각자 짐을 늘어놔서 어수선해보일 뿐 말그대로 '깔끔'하다.


(사진은 둘째날 준비 마치고 나가기 전에v)



하지만 제일 아쉬웠던 점도 화장실!!

왜냐하면 샤워공간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 건물의 10명 정도가 한 샤워부스를 공유해야 한다.


우리는 여성 4인실에서 묵었는데 신기하게도 

언니 두 명이 우리랑 같은 날에 들어와서 같은 날에 나갔다.

서로 트러블 없이 여행정보도 공유하고 좋았지만 샤워부스 이용 시간 맞추는 건 꽤 신경쓰였다.








사장님은 친절하신 편이셔서 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실 샌프란시스코 있을 때까진 그 친절함을 잘 모르고 지내다가 

LA 로 넘어가 그 곳 한인 민박 사장님의 불친절을 겪고서 이곳 사장님의 소중함을 느꼈다...








블로그에 글 쓰게 될 줄 모르고 귀찮은 마음에 내부 사진은 안 찍었다 ㅜㅜ

아쉬운 마음에 숙소 코앞에서 찍은 동영상 첨부!

(넷째날 아침 나오면서 찍은 영상)







자전거 대여가 가능해서 빌려서 금문교 넘어 소살리토까지 다녀왔다.


피셔맨스와프 쪽에도 빌려주는 곳이 많아서 어디서 빌릴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시간에 국한되지 말고 여유롭게 타자는 생각에 숙소에서 빌렸고 잘한 결정이었다!


내 체력으로는 너무 힘든 여정이었고

그래서 중간중간 쉬어주고 예쁜 곳에서는 멈추고 사진도 찍고 해야됐기 때문에..!








이렇게 하루 여행을 마치고 맥주를 사다가 1층 쇼파에서 먹기도 했다.

이 날 민경이는 콘푸로스트가 갑자기 너무 맛있다며 두 번인가 리필해가면서 야식으로 먹었다



급한 결정이었던 데 비해 나름 만족스러웠던 숙소.

아침 저녁으로 빙 둘러 복층을 오르내리던 추억이 오래 잊히지 않을 것 같다.